2일 낮 12시10분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수행차량 2대가 강원도 홍천에서 추돌해 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47) 보좌관이 숨지고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이 보좌관과 함께 타고 있던 김우동(42) 홍보팀장을 비롯해 작가 박모(47)씨, 유모(45)씨, 이모(34·여)씨, 운전자 임모(36)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홍천 아산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김 팀장은 오후 2시40분께 원주 성지병원으로 옮겨져 1차 응급수술을 받고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겨져 2차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제에서 춘천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이 보좌관이 탄 카니발 승합차가 뒤따르던 동료 보좌관 차량과 추돌하면서 도로 우측 경계석과 과속카메라 기둥 전주를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박근혜 후보의 최측근 4인방 중 1명으로, 지난 1998년 캠프 1기 공채 보좌관으로 발탁돼 이후 14년간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어 왔으며, 그동안 박 후보의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바일 상의 메시지 관리 등을 맡아왔다.
한편 이 보좌관의 사고로 충격을 받은 박 후보는 병원에 들러 애도를 표하고 귀경길에 올랐으며, 새누리당은 2일 하루 전국의 유세단에게 로고송과 율동을 중단하도록 하고 고인을 애도하기로 했다.
/황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