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여파는 유권자들의 마음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국 유권자 20.5%는 다음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기회복/경기활성화를 꼽았다. 일자리창출/실업문제를 당면 과제로 든 유권자도 16.5%에 달했다.

특히 경제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30대(22.8%), 40대(25.6%)에서 경기회복/경기활성화를 당면과제로 선택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취업난에 시달리는 19~29세에선 일자리창출/실업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2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물가안정(8.5%), 서민을 위한 정책 추진(8.0%), 복지정책 확대(6.6%), 빈부격차/사회양극화해소(5.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분야별 후보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 유권자들은 경제문제를 잘 다룰 후보로 문 후보(33.8%)보다 박 후보(43.5%)를 더 많이 꼽았다. 박 후보는 국가위기 상황을 잘 대처할 후보(44.1%-37.0%), 지역발전에 도움 줄 후보(40.1%-31.5%)에서 문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반면 문 후보는 남북관계를 잘 다룰 후보로 40.4%를 얻어 38.9%의 박 후보보다 앞섰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