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설 연휴기간동안 경기도에선 사건, 사고가 잇따랐으나 큰 사건·사고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께 군포시 부곡동 김용임씨(70.여)집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나 혼자 집을 보고 있던 김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날 오전 의정부시에서는 택시운전사를 폭행한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미2사단 소속 J모 이병(20)이 경찰에 붙잡혀 미군 헌병대에 넘겨졌다.

J이병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동두천시에서 소나타 택시(운전자·장덕일.49)를 타고 의정부시 금오동 미군부대앞까지 간뒤 18달러의 요금을 주고 내리려다 “요금을 더 달라”고 말하는 운전자 정씨를 마구 때리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보다 앞선 4일 낮 12시50분께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스모프 통닭집(주인 이용진.44)에서 원인을 알수없는 불이나 이씨의 둘째딸 윤지양(11)이 질식해 숨졌다.

또 이씨의 아들 기석군(7), 맏딸 은지양(14)이 온몸에 화상을 입어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통닭집 내부 12평을 모두 태우고 통닭집과 인접한 뮤직뱅크와 노루표페인트등 가게 2곳의 일부를 태운뒤 40여분만에 진화됐다.

같은날 오후2시께 경부선 하행선 서울기점 40㎞지점 철로에서 조선족 산업연수생 김영인씨(30.부산시 해운대구 범어1동)가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기관사·이효산.51)에 치여 양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당시 기관사 이씨가 김씨를 발견하고 급제동했으나 김씨가 미처 피하지 못했다는 수원역 관계자의 말에 따라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崔佑寧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