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도로 신호기 상당수가 운전자들이 제대로 인식할수 없도록 잘못 설치돼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연간 전체 교통사고중 36%이상이 잘못 설치된 신호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부산을 잇는 1번 국도의 동수원 사거리의 경우 지선도로를 포함해 오거리의 대형 교차로다.

그러나 무려 8대의 신호기가 중복 설치돼 운전자들이 어느 신호기를 봐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하는등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수원교도소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대기선 바로 위에 신호기가 설치돼 운전자들이 볼수 없어 신호를 무시한채 좌회전을 하고 있다. 또 화성군 병점 지하차도 앞 신호기도 운전자들의 혼선을 일으키는 상습 사고지역이다.

이곳의 신호기는 구 도로에서 지하차도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산업도로에서 직진하는 차량들이 혼동,직진과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들이 추돌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처럼 불합리하게 설치된 신호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지방 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경기지부가 발간한 '경기도 교통사고 잦은곳 기본개선 계획서’에 따르면 도내 1백32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중 36.3%인 48개소가 불합리하게 설치된 신호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청 교통과 이현호씨는 “불합리하게 설치된 신호기로 인해 사고가 유발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은 운전자들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신호기 이전과 배면등 설치등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朴勝用기자·psy.王正植기자·w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