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한해동안 실직 여성가장 1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키로 하고 이들의 직업훈련 및 취업.창업지원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13일 노동부가 발표한 '2000년 여성실업대책'에 따르면 조리, 미용, 꽃방, 텔레마케터 등 취업 또는 창업이 손쉬운 직종을 중심으로 훈련과정을 개설, 여성가장 6천명에게 1∼6개월간의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또 여성가장의 창업지원을 위해 전세금 5천만원 이내의 점포 개설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체가 여성가장을 채용할 경우 임금의 2분의 1를 장려금으로 지원하는 방법등을 통해 모두 1만명의 여성가장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졸여성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체가 정부지원 인턴제를 통해 인턴사원을 채용할 경우 여성할당제를 시행토록 하고 여대생 채용비율을 작년의 4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높여 채용토록 권장키로 했다.

이와함께 하반기 취업시즌에는 주요 도시에서 여자대학 취업정보센터 등과 함께 구인정보, 면접요령 등을 안내하는 대졸여성 취업설명회를 열고기능대학 등 공공훈련기관의 여성지원자에게 가산점을 부여, 여성의 훈련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부는 여성근로자의 우선적인 해고를 막기 위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연2회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취업규칙상 성차별 규정을 노사가 자율 점검토록 하는 등 여성근로자 차별방지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