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과 이천등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오폐수를 무단방류하고 불법으로 농지와 산림을 훼손해온 병원장등 지역 지도층 인사를 포함한 환경사범 1백27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이충호)은 14일 양평 Y의원 원장 윤회방씨(50)와 L호텔 대표 이원기(49), 이천 Y조경 대표 박세순씨(56)등 5명을 오수.분뇨및 축산폐수의 처리에관한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조모씨(40)등 1백22명을 같은 혐의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원장은 지난해 8월 양평군 지제면 대평리 일대에 대규모 유스호스텔이 들어선다는 정보를 입수,농업진흥구역 4천8백㎡를 사들인뒤 이 땅을 유스호스텔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등 폐기물의 야적장으로 사용해온 혐의다.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에서 호텔과 게르마늄사우나를 운영해온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호텔과 사우나에서 발생한 오폐수 2천1백여톤을 비밀 배출구를 통해 남한강에 몰래 배출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리 일대 자신의 임야 1만6천여㎡를 중장비를 동원 불법 훼손한뒤 조경수 식재장과 가족묘원등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초부터 이달 초까지 두달간 러브호텔과 대형음식점,사우나가 밀집해 있는 남.북한강 일대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해 일제 점검을 벌여 불법 자연환경훼손사범 1백27명을 적발해 냈다.

검찰은 최근 발표된 정부의 그린벨트 완화방침과 선거철을 틈타 이같은 불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상수원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李晋禹.王正植기자.w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