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明〉광명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광명운수(주)가 경영부실로 서울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 노사정위원회로부터 퇴출대상 업체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명운수는 이에 따라 지난주말부터 감축운행에 들어가 이 회사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광명시민 5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서울시 및 광명시 등에 따르면 97대의 버스를 보유, 광명시~서울 목동,사당동,명동노선을 운행하는 광명운수는 지난 97년부터 적자누적과 경영부실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11일 서울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 노사정위원회로부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퇴출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10∼20분정도 배정된 배차시간도 최소 30분이 넘어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가 하면 7억여원의 임금을 받지못한 직원들이 가압류 신청까지 해놓아 버스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광명운수는 경영부실이 발생하자 직원들이 自費로 버스를 운행,실제 보유대수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40∼50대 버스만이 운행되는가 하면 차량정비 불량으로 고장까지 자주 발생,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대책을 호소하는 등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광명에 차고지는 있지만 서울소재 업체로 관여할 수 없다며 이용객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정상적인 운행을 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 시민들에게 홍보하지도 않아 장시간 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관계자는 “조속한 시일내에 인수업체를 선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裵鍾錫기자b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