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1조6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파주 프로젝트(일명 페라리월드)'사업을 위해 전방위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인재 시장을 비롯해 박찬일 시의회 의장, (주)GMP 김양평 회장(전 파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파주시 투자유치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임우성·KACCLA)에서 현지 기업인 50여명을 대상으로 파주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투자 설명회에 앞서 임우성 회장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또 5일과 7일에는 미국 패서디나시(市)와 캐나다 코퀴틀람시를 방문해 리차드 스튜어트, 빌 보거드 양 도시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기업인들을 대상으로 2차, 3차 투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미주지역 투자 설명회는 '페라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국내보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월등하게 높게 조사돼 파주프로젝트가 이곳 기업인들의 투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파주프로젝트는 파주시 파주읍 일대 372만㎡에 1조6천억원(민자)을 투입해 2017년까지 테마파크와 스마트시티, 농업유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페라리 자동차를 주제로 한 75만7천㎡ 규모의 대규모 테마파크 '페라리 월드'는 40여개의 놀이시설과 문화·전시시설뿐 아니라 실제 자동차 경주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페라리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선협상자로서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페라리월드와 함께 조성되는 '스마트시티'는 IT 관련 세계 유수 기업과 교육·연구기관 등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자족형 기업도시로 만들어진다.
시는 파주프로젝트가 행정안전부 발전종합계획에 이미 반영된 만큼 국내외 투자사와 건설사, 금융회사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는 대로 사업시행 승인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인재 시장은 "설명회를 통해 파주시의 뛰어난 투자환경과 파주프로젝트가 잠재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개발 콘셉트와 저렴한 토지 비용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실질적인 투자유치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