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전폭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박빙우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선판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안 전 후보는 이날 문 후보 지원방안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최종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연기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오전 안 전 후보의 용산 자택을 방문했으나, 안 전 후보가 다른 일정이 있어 자택에 머물지 않아 회동이 불발됐다.
안 전 후보측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전폭 지원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오늘 여러 상황상 (선거지원 최종 입장)판단의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의 지원시점은 늦어도 문 후보의 부산 유세가 예정된 7일이나, 2차 TV토론 직후인 11일 전후가 거론되고 있다. 방식은 문 후보 유세 참여 등 전폭 지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안 전 후보의 지원에 앞서 이날 '철수정책개발연구원' 등 안 전 후보 외곽 지지단체들이 잇따라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범야권 인사들은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측이 함께하는 '국민연대'를 제안하며 안 전 후보의 최종 결심을 촉구했다.
안 전 후보의 전폭 지원이 이뤄질 경우 문 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고 있는 박 후보의 상승세에 얼마나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사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원여부를 둘러싼 피로감 등을 이유로 그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순기기자
안철수 '문재인 전폭지원' 가닥
기자회견 불발… 내일이나 11일 전후 발표 가능성
입력 2012-12-0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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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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