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일정이 시작된 이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유세단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은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문 후보에서부터 부인 김정숙 여사, 두개의 중앙유세팀과 구하라·청춘불패·국민통합 등 10개의 특별유세단의 하루하루 일정을 조율하고 배치하는게 주된 역할이다.

특히 문 후보와 관련, 와달라는 곳은 많은데 몸은 하나라서 고민이 많다. 윤 의원은 "눈도장 찍기식을 탈피해 진정성을 전달하는 유세가 되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한 곳에서 보내려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한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 유세에 대해 "문 후보의 새 시대 첫 대통령에 걸맞은 문화콘서트형 유세를 기획했다"고 힘을 줬다. 유세의 주요 콘셉트를 '문화콘텐츠와 시대 트렌드가 살아있는 유세'로 정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콘서트, 시와 영상, 모노드라마 등을 배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세차량은 문 후보 유세단의 1·2호와 서울·경기·광주·부산에 배치된 5t급 연설대담차량 6대, 대구·대전 등 주요 광역거점에서 운영되는 2.5t급 12대 및 1t급 272대가 가동되고 있다.

윤 의원은 '새로운 문화콘서트형 유세'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달 27일 진행된 서울 세종문화회관앞 집중유세를 꼽았다. 당시 유세는 문 후보의 핵심공약인 '다섯개의 문'을 주제로 영화감독, 인디밴드, 장애인, 대학교수, 시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2시간여동안 노래, 시, 공연, 연극 등으로 열기를 내뿜었다. 윤 의원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줬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을 포함, 범야권이 6일 결집하면 문 캠프 유세단의 규모는 더욱 커진다. 그만큼 윤 의원의 역할과 비중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은 "앞으로는 판세분석에 따라 전략지역에 유세단을 집중 배치하는 등 선거때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며 "유세단이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 문 후보의 진정성을 전달하는게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