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격파의 국내 최고수를 가리는 '2012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 격파왕대회'가 9일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로 대표되는 태권도 경기의 영역을 넓혀보자며 대한태권도협회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선수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17세 이상의 남자 태권도 유단자(국기원 단증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경연 종목은 격파자의 힘을 측정하는 위력 격파와 기술적 세밀함, 화려함, 정확성 등을 평가하는 기술 격파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4회째를 맞은 올해는 기술 격파에 청소년부(17∼19세)를 신설해 참여의 폭을 넓혔다.

참가자들은 위력 격파와 기술 격파 중 1개 부문만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격파도전 기회도 한 번뿐이다.

예선에서 부문별, 세부종목별 3위 이상 입상자가 본선에서 격파왕 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룰 수 있다.

위력 격파는 4개 세부 종목인 주먹, 손날, 옆차기 또는 뒤차기, 뛰어돌개차기의점수를 합산해 가장 많이 격파한 사람이 정상에 오른다.

기술 격파는 높이차기, 연속뒤후려차기, 체공 3단3종차기, 뛰어돌아넘어2단차기, 체공회전3단차기, 자유구성격파 등 6개 세부종목을 실시해 챔피언을 결정짓는다.

지난해 부문별 격파왕은 본선에 직행한다.

대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총 330명(위력 123명, 기술 207명)의 격파 고수들의 참가 신청했다.

최고령은 이희득(58·하나회)씨, 최연소는 선우혁(17·신우회)씨다.

지난해 위력 격파왕 임백석(인천 경희대정무태권도장)씨, 기술 격파왕 강훈직(세한대)씨가 다시 챔피언에 오를지도 관심이다.

대회 부문별 1위는 300만원, 2위는 100만원, 3위는 5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