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 중국 동포와 탈북자들이
마약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필로폰을 몸속 은밀한 곳에
숨겨 밀반입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관 직원들이 중국에서 도착한 남자의
소지품을 살펴봅니다.

필로폰 밀반입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남자를 연행해 정밀 검색을 실시합니다.

가방에서 찾지 못했던 필로폰은
결국 x-레이 촬영을 통해 발견됐습니다.

탈북자인 26살 연모 씨는 필로폰 61그램을
항문 속에 숨겨 들여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천여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공급책인 조선족 32살 하모 씨에게 주문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박일재 부천원미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 팀장
"중국 현지에서 이 사람들이 구입한 가격이 천 2백만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여기 들여와서 우리나라 현 시가로 따진다면
2억 4백만 원 정도 됩니다."

연 씨는 지난 8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필로폰 40그램을 들여왔습니다.

필로폰은 관광가이드 32살 신모 씨 등을 통해
조직폭력배와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경찰은 연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