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었습니다"
해병대원 김태평이 21개월만에 배우 현빈으로 돌아왔다. 현빈은 6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에서 만기 전역했다.
현빈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사령부 영내에서 열린 현빈의 전역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하 12도의 한파에도 불구 국내외 팬 1000여명이 자리한 전역식에서 현빈은 "오랜만이네요, 보고싶었습니다"라며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날씨도 춥고 상황이 안 좋은데 전역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팬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21개월 전에 큰 절을 드렸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라며 "이제 여러분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곧이어 현빈은 "그동안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을 닦아낸 현빈은 "휴가 때도 연기를 할 수 없어서 후배 촬영장에 가서 대리만족을 느껴야 했다"며 "이제 연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라고 제대의 기쁨을 표현했다.
해병대에서 복무했던 21개월동안 내적 성장을 이룬 점도 강조했다. 현빈은 "군대에 와서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다"며 "제대 당시 더욱 단단해지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 군에 있으면서 모아놓았던 좋은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빈의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우선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며 "이제 다시 '배우 현빈'으로 돌아왔으니 곧 공식스케줄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장 CF촬영과 내년초 해외 팬미팅 일정 등이 잡혀 있으며 차기작도 곧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