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이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전역신고를 마친 후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고싶었습니다"

해병대원 김태평이 21개월만에 배우 현빈으로 돌아왔다. 현빈은 6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에서 만기 전역했다.

현빈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사령부 영내에서 열린 현빈의 전역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하 12도의 한파에도 불구 국내외 팬 1000여명이 자리한 전역식에서 현빈은 "오랜만이네요, 보고싶었습니다"라며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날씨도 춥고 상황이 안 좋은데 전역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팬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21개월 전에 큰 절을 드렸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라며 "이제 여러분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곧이어 현빈은 "그동안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을 닦아낸 현빈은 "휴가 때도 연기를 할 수 없어서 후배 촬영장에 가서 대리만족을 느껴야 했다"며 "이제 연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라고 제대의 기쁨을 표현했다.

해병대에서 복무했던 21개월동안 내적 성장을 이룬 점도 강조했다. 현빈은 "군대에 와서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다"며 "제대 당시 더욱 단단해지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 군에 있으면서 모아놓았던 좋은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빈의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우선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며 "이제 다시 '배우 현빈'으로 돌아왔으니 곧 공식스케줄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장 CF촬영과 내년초 해외 팬미팅 일정 등이 잡혀 있으며 차기작도 곧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