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토해양부가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건립공사와 관련한 친수구역지정안을 수용, 구리시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에 대한 주민 열람에 들어갔다. 위에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위치도.

구리시 토평동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건립 공사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놓고 주민 열람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 됐다.

6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최근 시가 제안한 친수구역지정안을 수용, 7일부터 주민열람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에 대한 주민열람도 함께 진행된다. 시의 제안이 수용된 친수구역 지정지는 구리시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지역으로 서울(강남)과 인접하고 있다.

특히 도로와 지하철 등 광역교통 여건이 양호하며, 아차산과 한강 등이 위치하는 등 천혜의 경관을 갖추고 있어 강한 개발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상지에 이미 창고, 고물상, 비닐하우스 등 1천232동의 건물 등이 무분별하게 입지해 개발제한구역 관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심각한 녹지 훼손 우려와 함께 수질오염 등 수변 경관 훼손이 가중될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에 시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통한 체계적인 도시개발에 나서, 이번에 국토해양부로부터 개발 허용을 얻어냈다.

이와함께 사업지에서 발생되는 오수는 환경부의 에코-스타 프로젝트 아이쓰리 시스템(Eco-Star Project I3 System)이 도입된 하수처리장에서 완벽하게 처리되며, 하천유지용수와 중수도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이번에 사업지에서 제외되는 165만㎡의 그린벨트(GB)에 대해서는 비점오염원을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실개천과 잔디·꽃·숲으로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 한강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건립, 아시아 최초의 세계수준급 하스피탈리티 디자인 센터(Hospitality Design Center)를 유치하고, MICE 산업과 주거, 문화 등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를 건설, 11만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7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직접투자(FDI), 200억달러 투자유치 효과 등 국가 경제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친수 도시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방침이다.

구리/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