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6일 이번 대선 승패의 향배를 가를 경기도에서 첫 유세대결을 펼치며 격돌했다. ┃관련기사 4면

공식선거운동 후 3번째로 경기지역을 방문한 박 후보는 이날 안산·부천·안양·성남 등 경기남부권을 돌며 민생·현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문 후보는 전격적으로 이뤄진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회동 후 수원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가계부채 경감, 사교육 대책,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무상보육 등을 중심으로 한 '중산층 70% 복원' 공약을 내걸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경기도 현안인 유니버설 코리아 리조트(USKR) 사업과 전철역 위의 행복아파트 건립 등 지역공약도 아울러 발표했다.

단일화 합의 성사로 탄력을 받은 문 후보는 미리 잡혀 있던 의정부·성남 등 일부 유세를 취소한 채 안 전 후보와 전격 회동을 갖고, 오후 6시25분께 수원역에서 거리 유세전을 가졌다. 문 후보는 이날 수원비행장 이전과 수원 화성의 복원 지원, 인덕원~수원 간 복선전철 사업 조속 추진 등 지역 공약을 내걸며 "수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의종·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