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민 안산시장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제품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안산시에는 '안산스마트허브'로 불리는 반월(1977년 지정)·시화(1988년 지정) 국가산업단지와 2016년 조성이 완료되는 시화MTV 신규 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팔곡동에는 반월도금 지방산업단지와 사사동 테콤단지 등이 있다.

안산 기업SOS 이동시장실
출범이후 2년간 거둔 성과
김철민 시장, 사업장 108곳 찾아 간담회
구인·자금난등 해법… 공헌활동 주도도


이들 국가·지방산업단지에 안산시 인구의 약 22.3%인 17만명이 8천여 기업체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안산스마트허브는 부품소재 핵심제조 국가산업단지로서 우리나라가 G7 가입 이후 20-50(국민소득 2만달러, 인구 5천만명)클럽에 가입하는 데 기여해 왔으며, 지난 9월 말 기준 4조2천억원의 생산실적과 7억6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여 국가 산업단지 전체 생산액의 8.14%와 전체 수출액의 3.98%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보고다.

그러나 안산스마트허브가 조성된 지 25~35년이 경과돼 기반시설 노후 및 훼손이 심해 공장건물의 내·외벽 균열 및 주요 설비·계측장비 등에 이상이 발생하고 주차난과 물류비용 증가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안산시는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김철민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0년 9월부터 전국 최초로 매주 목요일 2개 기업체 현장을 기관장이 직접 방문해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생생하게 듣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안산 기업SOS 이동시장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명실상부한 '드림 팀(Dream Team)'

명예단장인 안산시장을 비롯해 시 실무부서와 유관기관(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담당자로 구성된 32명의 기업SOS지원단을 구성했으며, 15명의 현장기동반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는 구인난에 대해서는 '안산 919 취업광장' 운영과 연계해 구인 기업체에서 직접 동행면접을 실시하는 맞춤취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108개 기업체 방문과 15개 경제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총 299건의 기업애로 중 259건은 처리 완료하고, 장기간이 소요되는 CCTV 설치 등 40건은 처리중이다.

여러 기관 및 부서의 협의가 필요하거나, 법·제도적 한계에 있는 복합적인 기업애로와 관련해서는 '기업애로 긴급 솔루션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해 가고 있다.

대표적 우수사례로 태국에 소재한 일본기업의 수해로 애플사의 주문이 관내 기업체인 영풍전자(주)로 쇄도함에 따라 신속한 공장 신축을 위해 진출입로 개설이 필요했으나 행정절차에만도 8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을 단 2개월 만에 해결한 사례가 손꼽히고 있다.

■ 상생하는 시와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

안산스마트허브 등 관내 기업체들이 지역봉사 동아리를 구성해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기업SOS 이동시장실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주)PN풍년, 황등석재, (주)인터플렉스, 현진제업(주), 삼화페인트공업(주), 유일금속 등 기업체들은 (사)안산시자원봉사센터와 사회적 파트너 관계를 맺어 2억원 상당을 지정 기탁했다.

또 (주)지엔에스케이텍, (주)에이디티, (주)플렉스컴 등 58개 기업체가 안산시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어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시와 기업의 상생 및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김철민 시장은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로 인해 시민의 수입이 증대돼 소비도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력을 회복한다"며 "또 기업이윤이 사회공헌으로 이어져 우리 사회 복지기반이 건실해져야만 진정한 시민이 행복한 복지안산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