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차이나타운, 신포국제시장 등이 있는 중구 연안동, 북성동, 신포동, 신흥동은 중구의 경제기반이 밀집된 지역이다. 두 후보 모두 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역설하지만 구상은 다르다.
김 "대대적 관광인프라 확충"
강 "이야기가 있는 관광지로"
김홍섭·강선구 의원, 구상 대조
인천항 석탄부두 이전은 한뜻
새누리당 김홍섭(63) 후보는 '관광 중구'가 핵심 공약인 만큼 "대대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통합당 강선구(50) 후보는 예술과 관광의 조화를 강조하며 "지역문화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해 지역공동체와 함께 이야기가 살아있는 관광도시로 재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내년 4월 하역사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신포동 내항 8부두와 외남항으로 이전하는 연안동 제1국제여객터미널 건물 주변에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인근에 외국인 전용 숙박단지를 마련해 공항과 항만 환승객들의 발을 묶어두기 위한 관광벨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안동 연안어시장과 활어시장을 수산물종합단지로 만들고, 신포동 신포국제시장의 특화상품을 개발해 중국관광객을 겨냥한 숙박·먹거리·쇼핑시설을 강화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또 북성동에 있는 월미은하레일 정밀보수를 통한 운행정상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경인선과 수인선이 닿는 북성포구를 활성화시키는 역세권 개발 공약도 내놨다. 신흥동에는 항운연안 아파트 주변 환경 개선, 항만 주변 화물차전용도로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 후보는 조선소 부지를 활용한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벤치마킹해 내항 8부두에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연안항 주변에는 아트프론트를 조성, 신포동의 지역문화예술인들과 신포아트밸리를 형성해 이지역에 문화예술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공약이다.
또 이를 차이나타운 일대의 근대개항장 문화유적과 연계, 항만과 도시지역의 문화적 단절현상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와의 차이점은 인프라 구축보다 기존의 지역인적자원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또 북성동 북성포구를 생활형 어촌시장으로 개발하고, 옛 수인곡물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 신포국제시장 아케이드 재정비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신포동 공영주차장 지하화·지상공원(김구공원) 설치, 신흥동에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갯골수로 악취 정화 등 주민편의시설 확충 공약을 제시했다. 이밖에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 인천항 석탄부두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박경호기자
[선택! 중구청장]공약분석 2 항만·관광지 (연안·북성·신포·신흥동)
입력 2012-12-1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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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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