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3일 경기도 남·북부간 균형발전을 위한 7개 권역별 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10대 경기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측은 이날 '업그레이드 경기도'라는 목표아래 '경기도 제18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3면

10대 공약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균형발전 ▲개성과 파주를 연계한 경제특별구역 조성 ▲한강하구·임진강·예성강 평화협력지대 '3P' 프로젝트 ▲반환공여지 공공투자기관 유치 및 통일공원 조성 ▲사통팔달 탈바꿈하는 경기도 ▲수도권 동서간선철도망 구축 ▲대중교통 중심의 수도권 광역 교통 시스템 구축 ▲남북7축, 동서4축, 제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간선도로망 구축 ▲경기도립(국립) 대학 설립 ▲지방소방재정 국비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들 공약은 김진표 의원이 최근 경기언론인클럽에서 밝힌 7대 공약(경인일보 12월 7일자 1·3면 보도)을 심화·확대·발전시킨 것이다. 문 후보는 공약에서 '지역균형발전'의 또 다른 버전인 '경기도 균형발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또 경기지역민의 최고 관심사안인 교통·교육 및 삶의 질에도 무게를 뒀다. 이와함께 북한과 맞닿아 있는 지역특성을 감안한 '개성-파주 접경지역 경제특구 조성' 등의 공약도 눈에 띈다. 이는 특히 문 후보의 '한반도 평화 구상'과 맞물려 있어 향후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