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70% 이하 만 3~4세 자녀 가정에만 지급되던 보육비 지원이 내년부터 전 계층으로 확대되면서 아이사랑 카드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이사랑카드는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집 보육비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카드로, 현재 하나SK, KB국민, 우리카드가 위탁 사업자로 선정돼 있다.

신용카드 전문 포털사이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하나SK아이사랑카드는 정부 지원금 외에 추가보육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 결제 금액 중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본인부담금 가운데 한 달에 1만원씩 일 년에 최대 12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 아이사랑카드는 정부 지원금 외에 병원, 약국 등 의료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영유아를 둔 부모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S타입과 T타입이 있는데, S타입의 경우 병원 업종에서 5~10% 할인 혜택을 월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T타입은 주유, 대중교통,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아이사랑카드는 할인형과 적립형을 선택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할인형 카드는 어린이집 보육료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대형 할인점, 병·의원과 주요 서점에서 5% 할인해 준다. 적립형의 경우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5대 쇼핑업종에서 최대 7%, 월 1만 포인트까지 모아포인트로 적립이 가능하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정부의 보육비 지원 확대 정책으로 아이사랑카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신의 소비 패턴에 따라 카드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단순 보육비 지원혜택을 넘어서 가계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