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습니다!'

19일, 오늘은 대통령 선거만 있는 게 아니다. 인천 중구청장, 경기 동두천시 제2선거구 도의원, 경기 광주시 다선거구 시의원 후보들도 18일까지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전국의 각급 재보궐선거는 총 26곳이다.

인천 중구청장 후보로 뛴 새누리당 김홍섭 후보와 민주통합당 강선구 후보를 비롯한 경인지역 보궐선거 후보들도 그동안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면서 선거운동을 펼친 점에 대해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로 뛰기가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들 이외에도,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와 권영길 무소속 후보가 뛰어든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과연 누가 웃을지도 관심이다. 경남도지사 보선은 대통령 선거 만큼이나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한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지사의 바통을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이어받느냐, 아니면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판을 뒤바꾸느냐의 싸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경상북도 경산시장, 그리고 전국의 19곳에서 지방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진행된다.

정치권 선거 만큼이나 관심을 끌어온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도 있다. 진보 계열에서 다시 서울시 교육행정을 책임지게 될지, 보수계열이 이번 보선에서 주도권을 되찾아 올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정진오·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