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인천시지부가 인천시의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예산정책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시지부는 4일 오후 당 소속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분야 전문가로 '예산안심의소위원회'를 구성하고 2001년도 인천시 예산(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시지부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이런 행사를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토론회 개최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지부측은 “올바른 예산의 배정과 합리적인 예산집행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높이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의장단 선거이후 당소속 시의원들의 갈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의원들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가 하면 예산안 심의가 너무 지역적으로 편중된다는 지적이 흘러나와 시지부차원에서 이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지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해지는 예산집행의 방향을 오는 15일부터 본격화하는 인천시 예산안 심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李관범회계사는 세입분야와 세출분야중 내무를, 朴인혜 여성의전화회장 조대홍 경실련 집행위원이 문교사회분야를, 趙재구 환경운동연합 남동지회장은 환경분야를 각각 맡았다.
 또 金운봉시의원은 지역경제분야를, 朴균열의원이 건설, 신맹순의원이 교통, 송종식의원이 특별회계에 대해 예산집행의 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 시지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정기적인 예산정책토론회, 예산안에 대한 당정협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내적으로는 당소속 시의원들간 의견조율과 친목을 도모하고 외적으론 인천시의 예산집행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