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용의자들이 검문을 하던 의경을 납치해 달아나다 사건 발생 후 약 3시간만에 의경을 도로변에 내려준뒤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55분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193 경인고속도로 상행선 인천TG범법차량 감시센터에서 부평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의 유승환일경(21)이 서울 41마 2273호 은색소나타 차량에 납치됐다는것.

강도용의차량으로 수배된 이 승용차를 발견한뒤 검문하기 위해 감시센터로 인도하기 위해 동승했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범인들은 유의경을 납치해 달아나던중 2시간 45분만인 이날 밤 9시 40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덕유마을아파트 관리사무소 부근 도로변에 승용차와 함께 유의경을 버려둔 채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이 나자 곧바로 지령실을 통해 서울경찰청과 경기경찰청에 수배령을 내리고 범인들의 뒤를 쫓았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강도 용의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이차량을 검거하기 위해 서울 진입로를 모두 차단하고 형사들을 급파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차량은 지난 4월25일 새벽 2시께 서울시 성북구 수유동에서 귀가중이던 윤모씨(여)가 집근처에서 주차를 하다 2인조 강도에게 탈취 당해 수배됐던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