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는 해외에 거주중인 재외국민들도 헌정사상 최초로 참여했다.

지난 4월 제19대 총선에 이어 5~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한국대사관 분관을 필두로 마지막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투표소에 이르기까지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재외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대선에는 재외국민 223만3천695명(추정치) 중 15만8천235명(7.1%)이 참여했다. 재외 유권자 중 지난 10월 20일까지 신고·등록을 마친 유권자는 10.1%인 22만2천389명이었으며 이중 71.2%가 투표했다.

총선 때 등록 유권자와 등록 유권자 대비 투표율은 각각 12만3천571명(등록률 5.53%)과 45.7%(전체 유권자 대비 2.5%)였다.

등록 유권자 중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는 4만3천201명(19.4%)인 데 반해 해외주재원·유학생·여행객 등 국외 부재자는 17만9천188명으로 80.6%에 달했다.

투표율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국내 선거에 대한 동포사회의 무관심과 까다로운 선거 절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재외선거의 취지를 살리고 효율성도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3~14일 전국 559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부재자 투표에는 89만여명이 참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외국민과 부재자 투표에 임한 유권자는 105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 중 2.5%가량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대선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