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와 서울시교육감 등 주요 보궐지역에서는 범보수 진영이 진보 후보를 누르고 당선에 성공했다.
김두관 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며 공백이 된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를 앞세운 새누리당이 빼앗겼던 자리를 되찾았다.
홍 당선자는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p 이상 앞서가며 일찌감치 당선을 예감했다. 무소속 권영길 후보측은 77%에 달하는 높은 투표율에 '어쩌면 이길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기대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두터운 새누리당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 이로써 야권에서는 김두관 지사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를 대표하는 문용린 후보가 진보계열의 이수호 후보를 누르고 새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됐다. 당초 서울시교육감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작은 대선이라고 불리며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문 후보가 어렵지 않게 당선에 성공했다.
새 교육감 임기는 곽노현 전 교육감의 잔여 임기인 1년 6개월이고, 문 당선자는 20일 오전 서울시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고 나면 곧바로 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된다. /대선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