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앞바다 농섬에 고장을 일으킨 미공군 전폭기가 예정에 없던 포탄 6발을 일시에 투하,인근 가옥 160여채에 금이 가고 주민 7명이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8일 오전 8시30분께 비행중인 미 공군소속 A-10전폭기 3대중 한대가 엔진고장을 일으키면서 탑재중이던 500파운드짜리 포탄6발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앞바다 농섬(일명 쿠니 사격장)에 일제히 투하했다.
이날 6발의 포탄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진동과 폭발음으로 우정면 매향1~5리등 5개부락 162채 가옥의 벽과 지붕등에 금이가고 유리창이 부셔졌으며 이에놀라 대피하던 오일선씨(여.76.매향1리)와 최계월씨(여.55.매향1리)등 7명이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우정면 조암리 소재 성모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3대로 편성된 미 공군 A-10전폭기 1개편대가 각각 포탄 6발씩(500파운드 짜리)을 싣고 군산 앞바다에 있는 모 사격장으로 비행하던중 3번기가 갑자기 엔진고장을 일으키자 포탄을 쿠니사격장에 투하하라는 미공군 작전처의 긴급조치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 전문건축사를 선정 정확한 피해조사작업을 벌여 미군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미군의 기총사격과 폭탄투하사격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쿠니 사격장은 주당 수십시간씩 이뤄지는 사격훈련으로 평소에도 주민과 미군간 마찰이 잦았다.
/華城=金容錫기자kys@kyeongin.com金鎭泰기자jtk@kyeongin.com
미전폭기 오발, 주민 7명 부상
입력 200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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