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뽐내는 한국 양궁 대표팀의 훈련량이 대폭 늘어난다.

대한양궁협회는 내년부터 국가대표를 1년 내내 선수촌에 머물게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내년 3월에 확정되는 리커브 국가대표는 2014년 3월까지 합숙훈련을 한다.

협회는 남녀부 국가대표의 수도 3명씩에서 8명씩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세계 정상급 궁사들이 훈련 공백이나 느슨한 경쟁 때문에 기량이 퇴보하는 것을막으려는 조치다.

그간 대표팀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그 해의 가장 큰 대회가 끝나면 바로 해산됐다.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은 선발된 선수들처럼 기량이 세계 정상급이지만 지속적 관리를 받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최고 선수의 풀을 협회가 집중적으로 직접 관리한다는 취지로 훈련 체계를 크게 바꿨다"고 말했다.

선수촌 훈련 기간, 국제대회 출전자가 늘어 협회가 책정한 내년 훈련비는 올해보다 15억원 정도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