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坪) 노름빚을 갚지 않는 채무자를 협박, 자살에 이르게 한 폭력배 등 상습도박단 5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양평경찰서는 16일 폭력배 김모씨(32.서울 강동구성내동)와 전직 중학교교장 부인 김모씨(49.여.남양주시 화도면)씨 등 상습도박단 30명에 대해 상습도박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오모씨 등 폭력배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5년부터 최근까지 양평지역의 숙박업소를 돌며 판돈 천만원대의 도박판을 상습적으로 벌여 온 혐의다.

특히 김씨 등 폭력배 7명은 지난 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지모씨(33.양평군 옥천면) 집에 찾아가 노름빚 1억여원을 갚으라며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 지난달 10일 지씨가 집안 대들보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혐의도 받고있다./安秉昱기자·hy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