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러와 종영 /MBC '놀러와' 방송화면

M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가 종영됐다.

24일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는 지난 2004년 5월 주말 예능으로 출발했다.

종영된 '놀러와'는 한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국민방송 자리에 우뚝섰고, 2010년 9월 '세시봉 4인방' 특집은 당시 복고풍 열풍과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녕하세요' '힐링캠프' 등 경쟁 프로그램의 부상과 올해 MBC 파업 등의 영향으로 시청률이 한 자리대에 머물렀다.

파업 후 '트루맨쇼' '방바닥 콘서트' 등의 신설 코너를 선보였지만 시청률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MBC는 이달 초 추가 녹화 없이 전격적으로 폐지를 결정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놀러와'는 종영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에 방송 예고글을 게재했고, 방송 마지막 장면에 MC 유재석·김원희가 웃는 모습 위로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을 짧게 내보냈다.

한편 25일 시청률조사업체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놀러와' 마지막 회(413회)는 전국 기준 4.9%, 수도권 기준 5.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