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9일 경찰대개혁 100일 작전이 종료된 이후 경찰관들의 도박, 폭행등 위법사례가 잇따라 발생, 경찰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

용인경찰서는 29일 광주경찰서 모파출소 소속 왕모순경(30)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왕순경은 지난 27일 오후 8시께 용인에 거주하는 여자친구 이모씨(30)를 찾아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이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경찰 진압봉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또 부천남부경찰서는 29일 만취 상태에서 남의 집에 들어가 싸움을 벌인 모파출소 소속 송모순경(30)을 야간주거침입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조사결과 송순경은 지난 28일 오전 1시께 술에 취한 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모아파트 105동 권모씨(43)의 집을 자신의 형집으로 잘못 알고 들어가 권씨와 1시간동안 몸싸움을 벌인 혐의다.

이에앞서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지난 26일 여주경찰서 조모경장(37)을 도박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경찰서 한모 경사(58)를 불구속입건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도내 경찰관들의 범법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의 전체적인 기강해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철저한 교육과 기강단속으로 이같은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崔佑寧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