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러와 자막 이별 /MBC '놀러와' 방송화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가 자막 이별을 고했다.

24일 '놀러와'는 별도의 작별인사 없이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이는 폐지결정이 내려진 뒤 추가 녹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놀러와’ 제작진들은 마지막 인사를 자막으로 전했고 오랜 시간 '놀러와'를 사랑해왔던 시청자들은 자막 이별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종영된 '놀러와'는 한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국민방송 자리에 우뚝 섰고, 2010년 9월 '세시봉 4인방' 특집은 당시 복고풍 열풍과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녕하세요' '힐링캠프' 등 경쟁 프로그램의 부상과 올해 MBC 파업 등의 영향으로 시청률이 한 자리 대에 머물렀다.

파업 후 '트루맨쇼' '방바닥 콘서트' 등의 신설 코너를 선보였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최근 폐지 결정이 내려졌고, 이 과정이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통보 형식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놀러와 자막 이별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러와 자막 이별, 시청자에 대한 예의도 없나", "놀러와 자막 이별, 마지막 인사는 하게 해주지", "놀러와 자막 이별, 제작진들 수고하셨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