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개그맨은 국민MC 유재석이었다.
27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15-30일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유재석이 가장 많은 38.7%의 지지를 얻어 '2012년을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유재석은 올해 KBS '해피투게더 3',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등 방송사를 고르게 누비며 MC로 활동했다. 그가 한국갤럽 연말 조사에서 이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어 2위는 20.6%의 지지를 받은 김준현이 차지했다. 그는 '네가지', '비상대책위원회', '생활의 발견' 등 KBS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에서 활약하며 지난 22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도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SBS '정글의 법칙'에서 완벽한 리더의 모습을 보인 김병만과 KBS '해피선데이-1박2일'·'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입담을 과시한 이수근은 각각 3, 4위를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이들은 각각 18.7%, 16.6%의 지지를 받았다.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의 신보라는 11.6%의 지지로 5위에 랭크, 10위 내에 홍일점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개그콘서트-거지의 품격' 등의 허경환(6위·7.7%),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등의 이경규(7위·6.3%), 1년 만에 방송가로 복귀한 강호동(8위·5.7%)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