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55년의 아픔을 걷고 통일의 초석을 쌓는 계기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회담의 성공과 민족 대화합, 통일을 바라는 각계의 염원이 분출하고 있다.각계각층은 이번 회담이 민족 상흔의 굴절된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한민족 대단결의 명제아래 공존의 새 시대를 활짝 여는 전환점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

▲김주환씨(40.경기대 국제학부 교수)=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서로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천명해야 한다.대외적 천명만으로도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상호대립을 협력구조로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다음이 경제교류다.

▲송원찬씨(다산인권센터 사무국장)=한번 만남으로 모든 것을 이룰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파트너가 있어야 회담이 가능하듯 서로의 입장을 존중, 다양한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트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

▲박영철씨(한국청년회 경기지부장)=한국청년회는 북한 청년단체와 인적·물적 교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정상들의 만남이 민간차원의 교류를 확대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나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김상근씨(38·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분단 이후 남북 정상이 만난다는 자체가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다.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민족적 과제를 다뤄야 한다. 아울러 민노총을 포함한 여러 사회단체의 다양한 상호 교류도 확대되길 희망한다.

▲김은혜씨(22·인하대 사학과 3년)=남북 관계개선의 출발점으로 대학생 모두 환영하고 있다. 다만 교류를 위한 교류나 경제 또는 이산가족 문제 등에만 그칠 게 아니라 확실한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

▲홍학표씨(40·인천 서구 중소기업협의회 회장)=건설업계는 북한특수를 기대하며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다.남북이 합쳐지고 경제교류의 본격화로 경제적 풍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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