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 수상 소감 /연합뉴스

박미선 수상 소감이 화제다.

29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개그우먼 박미선이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박미선은 "애써준 주변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엄마가 뭐길래'다. 매일 밤새며 촬영했는데 감사하고 보고 싶다"며 최근 갑작스럽게 폐지된 시트콤 '엄마는 뭐길래'에 대한 아쉬움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미선은 "올해 참 일이 많았다. MBC가 힘들고 어려웠을 때 혼자 일을 한다는 게 미안할 때도 있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분들이 볼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25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해서 받은 개근상 같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미선은 "더 많은 분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전에는 개그맨들이 주가 되는 시상식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어 씁쓸하다"며 개그맨들의 입지가 좁아진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미선은 "내년에는 MBC가 시트콤을 안 한다는 기사를 봤다. 그러지 말고 더 좋은 작품 만들어 달라. 없애지 마시고 더 많은 장르를 개발해 주셔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뼈있는 발언을 남겨 박수를 받았다.

박미선 수상 소감에 네티즌들은 "박미선 수상 소감, 속이 시원 하더라", "박미선 수상 소감, 개념 충만 소감이네", "박미선 수상 소감 내용이 어쩐지 가슴 아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2 MBC 방송연예대상의 영예는 개그맨 박명수가 차지했다.

▲ 박미선 수상 소감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