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 수상 소감. 유재석 수상 소감을 듣던 김나영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2012 MBC 방송 연예대상' 방송 캡처
국민MC 유재석이 수상 소감에서 '놀러와' 종영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이 29일,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진행된 '2012 MBC방송연예대상'에서 PD상을 수상했다.

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이경규 선배가 대상후보로 올랐을 때 중간에 상을 받으면 불안함이 엄습한다고 했는데, 경규형, 형 마음을 알겠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원희 씨와 함께 진행하던 '놀러와'가 얼마 전까지 진행됐는데, 김원희 씨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라며 "우리가 시청자들에게 아쉽게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오늘 비록 나 혼자이긴 하지만 나온 김에 '놀러와'를 함께 만들었던 제작진과 모든 분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놀러와'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놀러와' 종영 인사를 대신했다.

앞서 '놀러와'는 급작스러운 폐지 통보를 받고 마무리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종영됐던 것.

유재석은 "원희씨, 방송볼지 모르겠지만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상 받아서 미안하다"라며 "그동안 수고했고 8년 동안 함께 해서 감사하다. '놀러와' 하며 가족같이 함께 지냈던 길, 이하늘, 우승민, 조세호, 노홍철, 박명수와 수많은 출연진과 작가, PD,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미처 하지 못한 종영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 유재석 수상 소감을 들은 김나영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2012 MBC 방송 연예대상' 방송 캡처

유재석 수상 소감을 할때 김나영은 끝내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놀러와' 고정 패널로 활동했던 그녀였기에 감정이 복받쳐 올랐던 것이다.

이에 유재석은 "나영 씨, 내가 상 받았는데 왜 네가 울어"라며 "워낙 감수성이 풍부하다. '놀러와' 하면서 가족같이 지냈다"고 그녀를 위로했다.

끝으로 유재석은 "6개월 동안 '무한도전' 방송을 못했는데 아껴주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13년을 기약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유재석 수상 소감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재석 수상 소감 감동적이다", "유재석 수상 소감 들은 김나영, 안타까웠다", "유재석 수상 소감, 다음에는 대상 소감 부탁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박명수가 대상을 받았다.

▲ 유재석 수상 소감. /'2012 MBC 방송 연예대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