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42)가 2012년 'K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드라마는 10개 부문을 휩쓸며 2012년 KBS 드라마 최고의 작품으로 떠올랐다.
김남주는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남주는 데뷔 후 첫 KBS 드라마이자, 처음 도전하는 주말극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호명과 동시 눈물을 터뜨린 김남주는 "(대상에 대한 기대는) 조금은 하고 왔는데. 감사하다"며 "학교 다닐 때도 1등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1등을 하게 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남주는 "박지은 작가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며 "박은지 작가는 동생인데도 내가 힘들 때 옆에서 힘이 되어줬다. 저한테 울음을 짜내면서 열심히 한 작품이니 열심히 해달라고 했었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남주는 "내가 연기에 자신 없다고 했을 때 '넌 할 수 있다'고 용기주신 어머니 감사드린다. 든든한 제 남편 김승우 씨, 내 딸 라희, 아들 찬희와 이 기쁨 함께 하겠다"고 눈물 소감을 마무리 했다.
김남주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잡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최고의 히로인이었다. 외주드라마제작사의 프로듀서로 똑부러진 며느리상을 제시했던 차윤희 역을 맡은 그는 톡톡튀는 본인 그대로의 연기와 선후배 연기자들과의 폭넓은 호흡으로 시청률 40%를 돌파의 일등공신이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김남주의 대상 외에도 남자 주인공 유준상이 최우수연기상을 탔고, 김상호가 조연상을 탔다. 오연서와 이희준은 각각 신인상을 탔으며, 작가상은 박지은 작가가 받는 등 10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이하는 수상자 명단
▲대상= 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최우수연기상=송중기('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유준상('넝쿨째 굴러온 당신')문채원('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우수연기상=일일극 부문: 김영철('별도 달도 따줄게') 김동완('힘내요 미스터김') 김예령('사랑아 사랑아') 서지혜('별도 달도 따줄게')/미니시리즈 부문: 신현준('울랄라부부') 장나라('학교2013')/중편드라마 부문: 엄태웅('적도의 남자') 이보영('적도의 남자')/장편드라마 부문: 주원('각시탈') 윤여정('넝쿨째 굴러온 당신')
▲조연상=김상호('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기웅('각시탈') 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
▲신인연기상=이희준('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종석 ('학교 2013') 오연서('넝쿨째 굴러 온 당신') 진세연('각시탈')
▲인기상=주원('각시탈') 배수지('빅')
▲청소년연기상= 노영학('대왕의 꿈') 남지현('소녀탐정박해솔')
▲연작·단막극상= 성준('습지생태보고서')연우진('보통의 연애') 유다인('보통의 연애') 박신혜('걱정 마세요 귀신입니다')
▲베스트커플상=유준상·김남주, 이희준·조윤희('넝쿨째 굴러 온 당신'), 송중기·문채원('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이상윤·이보영('내 딸 서영이')
▲네티즌상=송중기 문채원('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윤아('사랑비')
▲작가상=박지은('넝쿨째 굴러 온 당신')
▲방송 3사 드라마PD가 꼽은 연기자상=엄태웅('적도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