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병·의원의 집단폐업 기간중 통화가 안되거나 일손부족으로 환자들의 원성을 샀던 1339 응급환자정보센터는 오는 7월1일 권역별응급의료센터로 이전을 준비하면서 불량시설 및 인력부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1년 7월 출범한 응급환자정보센터는 초기부터 119구급대와 업무가 겹치면서 체계가 혼선을 빚기 시작했다.
게다가 97년 12월 IMF체제를 맞으면서 기존의 70% 에 이르던 국고보조금마저 50% 이하로 삭감, 응급센터는 그야말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99년 5월 응급의료체계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각 지역의 대형 종합병원을 지정, 권역별응급의료센터로 운영키로 한 이후로는 정기적인 시설 점검 및 보수·유지마저 중단된 상태다.
수원적십자 1339센터의 경우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286컴퓨터를 이용, 각종 자료를 입력중이고 전화국간의 선로 이상도 예산 자체가 없어 손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4명의 직원을 정리한 뒤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아주대병원측과 남은 직원에 대한 고용 및 세부적인 업무 조정마저 이뤄지지 않아 직원들의 사기마저 추락한 상태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4월부터는 구체적인 조정작업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의약분업 사태로 인해 정부에서도 손을 못대고 있다”며 “전국의 12개 센터 대부분이 노후시설과 인력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비상시기에 통화가 안되는 일이 속출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李星昊기자·starsky@kyeongin.com
응급환자정보센터 부실
입력 200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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