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업 산업전망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정부의 각종 규제가 맞물려 성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와 킬러 콘텐츠 양성에 집중해 내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유통산업 연구소가 발표한 2013년 유통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소매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3.4% 성장에 그쳐, 전체 231조8천억원 수준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매시장이 3.8% 성장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롯데 평촌점, AK플라자 원주점 등 신규 개점한 백화점이 4곳이나 됐지만 지난해 대비 4.9% 성장에 그친 것을 감안해 올해도 4.9%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정부 휴일 영업 규제와 민간 소비 부진을 동시에 겪어 1.4% 성장에 그친 대형마트는 올해도 이와 유사한 2.7%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조한 성장예상치를 앞두고 백화점업계는 해외 유명상품, 유기농식품 등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불황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은 식품관 사업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쇼핑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는 경기불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저가 상품군을 늘리고 창고형 할인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요동치는 것에 대비, 신선식품 가격 인하와 안정화를 위해 자가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한 대형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변경 사업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
한편, 지난해 19.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은 올해도 11.5%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PB상품 증가 등 저렴한 가격의 근린업태로 이미지를 변신하고 1+1 행사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공지영기자
백화점·대형마트 '흐림' 편의점 '맑음'
올 해 유통업 경기 침체·규제 맞물려 성장 주춤할 듯
소매시장 3.4%↑ 그쳐 차별화상품으로 돌파구 찾기
입력 2013-01-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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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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