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지난 11월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추위가 일찌감치 시작되었고,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어 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반도를 꽁꽁 얼리고 있다.
매서운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TV에서는 한파와 폭설에 대한 기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도로에 쌓인 눈으로 도심의 교통이 마비되었으며 농가의 비닐하우스는 폭설에 직격탄을 맞았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수급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한파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러시아에서는 유례없는 혹한으로 인해 이미 100여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이 느껴진다.
기상청에서는 겨울철 한파, 대설과 같은 위험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15일까지 겨울철 방재대책기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10월부터 4월까지 한파특보를 운영하고 있다.
그 밖의 각종 정보도 수시로 발표하여 재해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위험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 맞춤형 상세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파 피해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를 막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다. 한파 특보가 발표될 때에는 급격히 낮아진 기온으로 심혈관 계통 발작이나 혈압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외출시 최대한 보온을 유지하고, 한파가 예상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도로의 결빙에 대비하여 스노체인 등의 자동차 월동용품을 준비하고, 부동액이나 축전지 등 자동차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여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농어촌 등에서는 갑작스러운 온도변화로 시설물이나 농작물, 가축, 양식어류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시로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
2013년, 새해의 밝은 태양은 떴지만 아직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 남은 겨울도 추운 날이 많고,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각종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여 겨울철 한파, 대설과 같은 위험기상으로부터 피해를 줄이고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야겠다.
그리고 새해에는 앞으로 닥쳐올 더 강력한 기상이변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구를 살리려는 개인적인 노력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