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커밍아웃 이후 힘든 시간들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2013년 신년 기획 해돋이 특집으로 4명의 민머리 헤어 스타 염경환, 홍석천, 윤성호, 숀리가 초대됐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2000년에 커밍아웃으로 2003년까지 일이 끊겨 거의 굶었다"며 "죄진 것도 아닌데 3년을 쉰 것이 억울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정도에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같은 동성애자들에게 질책을 많이 받았다"며 "좀 더 잘생긴 애가 커밍아웃하지 하필 네가 왜하냐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홍석천은 "커밍아웃 전에 함께 한 방에서 자기도 했던 친구들이 커밍아웃 이후에는 연락을 모두 끊었다. 대신 여자 톱스타들이 가게에 찾아와 남자 문제에 대해 상담을 해 주게 됐다"며 "이제는 요식업도 하고 방송도 하니까 남자 연예인 분들도 돌아오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스트레스로 탈모가 시작돼 민머리를 고수하게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