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 호화주택과 대학교수,의사,변리사등 부유층의 가정만을 골라 70여차례에 걸쳐 10억원대의 금품을 훔친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 남부경찰서는 27일 이모씨(45.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와 왕모씨(43.여.서울시 관악구 봉천동)를 상습절도 혐의로,이들이 훔친 물건을 구입한 장물아비 연모씨(43.인천시 계양구 작전동)를 상습장물취득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지난 3월초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조모씨(56.건축업)집에 들어가 미화 1천달러와 10돈쭝짜리 금열쇠등 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등은 또 지난 21일 서울시 성북구 정릉4동 모대학 교수의 집에들어가 모피코트(시가4백만원)와 흑진주 1세트등 모두 8백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등 전국을 돌며 57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의 절도 행각을 벌여왔다.

특히 이들은 올초 일본과 호주등 해외에서도 12차례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씨는 이들이 외국에서 훔친 귀금속을 정상적으로 수입한 것처럼 위장해 자신이 운영하는 보석상을 통해 판매해온 혐의다.

/金炯權기자·tom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