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주요 언론도 6일 생을 마감한 조성민(40)의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에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활약한 194cm 95㎏의 우완 투수 조성민이 목을 매달아 사망했다"며 "조성민은 고려대 3학년 시절 국가대표로 한국의 1994년 세계야구선수권 은메달에 공헌했다"고 전했다.
일본 주요 포털사이트에도 '조성민 사망'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일본 네티즌들도 충격속에 뉴스를 접하고 있다.
조성민은 1996년 고려대를 졸업하면서 계약금 1억5천만엔을 받고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전격입단 화제를 뿌렸다.
이후 조성민은 1997년 7월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주로 불펜에서 활약 후 1998년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섰다.
6월까지 7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투수 각 부문에서 상위에 올랐고 완봉승 3번, 완투승 2번 등 홀로 팀 승리를 견인하며 요미우리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해 조성민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선발됐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앞두고 난조에 빠져든 조성민은 올스타전 2차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후 부상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결국 조성민은 1999년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채 2002년 요미우리를 떠났다.
조성민은 일본에서 4시즌 통산 11승10패와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남겼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