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잭 리처' 홍보를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이번이 여섯 번째 내한인 톰 크루즈는 명예 부산시민으로 위촉된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와 동행한 톰 크루즈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머리와 허리를 숙이며 능숙하게 '한국식'으로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사인을 건네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친절한 면모를 뽐냈다.
그는 대표 '친한(親韓)' 스타답게 "그 동안 내한 행사에 함께 하지 못했던 지방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부산에서 레드카펫 행사도 열 계획이다. 그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의 내한 기념 기자회견을 마친 후 부산으로 건너가 저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더불어 톰 크루즈는 이번 부산 방문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명예 부산시민증을 수여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부산시는 톰 크루즈에게 명예 부산시민증을 줄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또 '잭 리처'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로자먼드 파이크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도 명예 부산시민증을 받는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배우와 감독의 이번 방문이 아시아 영화중심도시인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부산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톰 크루즈는 새 영화 '잭 리처'로 '미션 임파서블' 이후 1년여 만에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이 영화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사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검은 세력과 맞서는 퇴역 군인 잭 리처의 활약을 그린 범죄 수사 액션물로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