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의 절정을 이루는 1월이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한 듯하다. 살을 에는듯한 맹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위에서는 감기나 독감에 걸린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비타민의 풍부한 제철 채소를 섭취해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콜라비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킨 채소로 최근 몇년전부터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부터 수확에 들어간 콜라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겨울의 제철 채소이기도 하다. 수분과 비타민C의 함유량이 높으며, 농약없이 재배한 유기농 채소이기 때문에 생식용이나 즙용으로 갈아 마시기도 좋은 웰빙식품이다.

게다가 알칼리성이고, 섬유질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다이어트에도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또 칼슘과 철분 등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에도 좋다.

콜라비는 순무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깎아서 먹어도 되지만 김치와 동치미같은 우리 전통음식의 재료로도 좋다. 상처가 없는 것이 상품이다.
 

■ 더덕

더덕은 향과 맛으로 입맛을 회복시켜 주는 웰빙 채소다.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나라에서는 인삼과 구절초를 섞거나 꿀에 담가 보약을 만들기도 했다. 더덕의 약효는 위와 허파, 비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으로 한파속에서 허약해진 몸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준다. 중국 한나라 말기에 완간된 본초학서인 '명의별록'에서는 인삼·현삼·단삼·고삼과 함께 '오삼'으로 모양이 비슷하고 약효도 비슷하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기침을 자주하거나 기관지염·편도선·인후염 등을 앓고있는 호흡기 질환 환자에 좋다. 또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노화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골이 깊고 속이 희며, 곧게 자란 것이 상품이며, 굵을수록 맛과 효능이 좋다.

/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