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도열병 포자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벼 이삭도열병을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채집한 벼 도열병 포자량이 예년보다 114%, 평년 160% 가량 많이 채집된 것으로 나타나 적기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벼농사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삭도열병은 이삭이 팰 시기에 잎도열병이 번진 논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자주 비가 오거나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웃자란 벼에 주로 나타나며 곧바로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벼 농사에 치명적인 병이다.

특히 도열병에 약한 품종인 대산벼와 동안벼,일미벼 등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어 이삭도열병으로 인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농진청은 이삭도열병 방제를 위해 중·만생종 벼의 이삭패는 시기인 10일부터 31일까지를 중점 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에 이삭도열병 방제 기술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방제작업에 힘쓰기로 했다.

/金信泰기자·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