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할인유통업체에서 김밥을 사먹은 시민 50여명이 설사,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지난 11일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할인매장 까루프 1층 즉석도시락코너에서 판매한 통깁밥을 사먹은 장강현씨(44,남),이민아양(10),식품부 조리종사자 심옥순씨등 50여명이 12일부터 설사및 복통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식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시민들은 현재 원미구 약대동 N병원 36명을 비롯 원미구 심곡동 D병원 9명,원미구 소사동 S병원 6명등 51명이다.

11일 오후 5시이후 즉석도시락코너에서 통김밥을 취식한 장씨등 시민들은 12일인 토요일 오전부터 식중독증세를 보여 일요일까지 병원을 계속 방문, 입원치료받고 있다.

식중독증세로 시민들이 병원에 입원하자 시와 구의 위생관련부서및 원미보건소는 하절기 변질된 식품에 의한 식중독으로 보고 즉석도시락코너에서 김밥재료로 사용중이던 햄과 게맛살,업소에 있던 도마,행주등 주방기구류를 수거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또 김밥조리종사자 6명에 대해서는 보균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 역학조사를 펴고 있다.

시와 구 조사결과 즉석도시락코너에서는 통김밥이외에 유부김밥,누드김밥등 5종류의 김밥을 팔고 있었으며 사고일 87개의 통김갑이 준비돼 이중 46개가 팔린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까루프는 토요일부터 식중독이라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신고하지 않은채 쉬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黃善橋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