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2013 눈물 /KBS2 '학교 2013' 방송 캡처

'학교 2013' 눈물의 우정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 12회에서는 하경(박세영 분)과 강주(류효영 분)의 사이가 여전히 냉랭한 가운데, 하경이 실수로 강주의 손등을 다치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방송에서 논술대회 때문에 하경과 갈등 중이던 강주는 하경에게 다가가 얘기 좀 하자고 하지만 하경은 "나중에 뒷담화하지 말고 하려면 여기서 하라고"라고 소리쳤다.

강주는 계속 말을 걸어도 자신을 무시하는 하경의 어깨를 잡았고, 이때 하경은 강주를 뿌리치다 들고 있던 자로 강주의 손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강주의 손에는 피가 철철 흘렀고 하경도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강주는 담임 정인재(장나라 분)와 병원에 갔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강주는 "하경이 많이 혼내지 마라. 많이 놀랐을 거다"라고 말하는 등 하경의 편을 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화해의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하경 엄마(이연경 분)가 학교에 찾아와 강주에게 나중에 문제 삼을지 모르니 확인서를 써 달라고 요구해 두 사람은 또 한 번의 후폭풍을 맞았다.

결국 강주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고, 이에 분노한 하경은 "뭐가 해결되고 뭐가 끝났냐. 난 지금 강주가 얼마나 다쳤는지도 모르겠고 괜찮다는 말도 못들었다. 이런 식으로 끝내면 언제 다시 화해하고 언제 다시 친해지냐"고 따지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후 인재는 두 사람을 양호실로 데려가 침대에 누우라고 한 뒤 자리를 떠났다. 둘만 남게 된 하경과 강주는 대학가는 것보다 서로가 더 좋다며 서로에 대한 우정을 확인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학교 2013' 눈물의 화해 훈훈했다" "'학교 2013' 박세영 류효영 눈물, 여학생들의 우정 감동" "'학교 2013' 요즘 학교 문제 잘 반영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