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반성문 제출 /연합뉴스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31)가 근신기간 반성문과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월가의 늑대'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5일 "정지훈 상병은 소속부대(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추천한 2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했으며 반성문도 썼다"며 "오늘로 7일간의 근신처분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비는 근신기간 작성한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에게미안하다. 내가 처신을 잘못한 것 때문에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며 "남은 군 생활기간(7개월)에 자숙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비는 "마음 같아서는 전방에 가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주어진 보직인 홍보지원병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태희와의 열애설로 지금까지의 군 생활을 모두 부정 당하는 것에 대한 억울함도 표현했다. 비는 "홍보지원단원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 일로 지금까지의 활동은 무시당하고 군 생활기간 '연애활동'이나 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공무외출을 나가 배우 김태희씨를 사적으로 만나는 등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 지난 8일 소속 부대에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근신 처분을 받은 병사는 훈련 또는 교육을 제외하고는 평상근무를 하지 않고 징계권자(지휘관)가 지정하는 일정 장소에서 과오를 반성하게 된다.

▲ 비 반성문 제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