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미래성장 동력 관련 기업의 보증을 늘려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의 터널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난무하고 있는 계사년 새해,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 오철우(사진) 본부장은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운을 뗐다.

작년 보증목표치 초과달성
시장 자금 원활하도록 최선
경기산단 입주지원 더 확대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는 지난해 보증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미래성장동력보증은 애초 목표치의 104.6%를 달성했고, 고용창출기업보증은 목표 대비 105.2%, 창업기업보증도 111.0%, 신규 보증도 105.8%를 공급했다. 기업의 대출 보증을 책임지는 게 신보의 역할인 만큼 목표치의 초과달성은 우리 경제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오 본부장은 "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자금 유동성이 악화된 만큼 최대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자금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다 보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보 경기영업본부는 지난해 영업본부 최초로 지역 특화 보증상품인 '경기산업단지 입주기업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자체 개발했다. 오 본부장은 "현재 도내 4개 기업에 25억원 정도 지원된 상태로 아직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지만 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만큼 신보는 올해 보증총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2조6천억원 확대해 47조6천억원으로 넉넉하게 설정할 계획이다.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미래성장 동력과 일자리창출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총량을 더 늘린다는 목표다.

오 본부장은 "신보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기에 늘 중소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