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고향을 찾아 성묘를 하거나 친지들을 찾는 대신 유명관광지나 해외에서 여행을 연휴를 즐기려는 “놀자족”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외 항공권과 제주와 강원도등 국내유명관광지의 콘도 예약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인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기간 중 서울에서 제주와 속초행 항공편 예약은 이미 2∼3개월전에 완료됐으며 추석 당일 오전만 잔여분이 있는 상황이다.
휴양지 콘도예약률도 평균 90%를 넘어섰다. 설악산, 홍천, 제주 등에 체인을 갖고 있는 D콘도의 경우 이날 현재 100%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콘도 관계자는 “이미 3주전쯤에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며 “예약취소를 대비한 대기자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단기상품이 주류인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와 일본, 중국 지역의 해외관광상품도 한달전에 이미 80%가 매진됐고 현재는 비인기상품에 일부 여유가 있는 형편이다.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김모씨(34)는 “고향인 부산에 가려고 했지만 차량정체가 극심할것 같아 포기하고 태국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고향엔 다음 휴일에나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원의 J여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추석 전 연휴가 3일이나 돼서 여행을 갔다가 고향에 가는 경우가 많다”며 “아예 차례도 지내지 않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李星昊기자·starsky@kyeongin.com
추석연휴 항공권.콘도 '불티'
입력 2000-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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