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비는 지휘조치 대기 중으로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보직 변경은 사병이 원한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비의 전방 복무는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어 "보직변경은 사고나 부적합한 사유가 있어 대대 임무에 제한 사항이 있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행해진다"고 설명하며 "전방으로의 대대 이동은 불가하며 부대 내 이동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의 지휘조치대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예정으로 빠른 시일 내에 비의 남은 7개월여의 군 생활 보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공무외출을 나가 배우 김태희씨를 사적으로 만나는 등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 지난 8일 소속 부대에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비(본명 정지훈ㆍ31)는 근신기간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월가의 늑대' 독후감과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보냈으며, 7일간의 근신처분이 완료됐다.
비는 근신기간 작성, 제출한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처신을 잘못한 것 때문에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며 "남은 군 생활기간(7개월)에 자숙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가 반성문에서 "마음 같아서는 전방에 가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주어진 보직인 홍보지원병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보직변경 논란이 일었으나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는 보직 변경 신청을 할 수 없다"며 부인했다.